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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엑스알피(XRP) ETF 승인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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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엑스알피(XRP) ETF 승인 지연… 블랙록 신청 가능성 주목


[뉴욕 = 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엑스알피(XRP) ETF 승인 결정을 계속 미루면서, 블랙록(BlackRock)의 개입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거대 기업인 블랙록이 나설 경우 XRP ETF 승인 확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XRP ETF 신청 증가

12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SEC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은 공식적으로 XRP ETF를 신청했다. 이는 XRP가 전통 금융시장에 점차 통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현재 SEC 승인 대기 중인 알트코인 및 밈코인 ETF는 총 64개에 달한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여전히 암호화폐 기반 투자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치적 변수 작용할까?

SEC는 이번에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과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XRP ETF, 그리고 캐너리와 반에크(VanEck)의 솔라나(SOL) ETF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제외한 암호화폐 ETF에 대한 규제기관의 보수적인 태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치적 환경이 변하면 SEC의 입장도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SEC의 승인 지연은 일반적인 절차이며, 최종 승인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XRP ETF 신청 건들의 최종 결정 마감일은 오는 10월까지 연장될 수 있어, 이 기간 동안 시장 상황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블랙록, 리플 소송 결과 보고 움직일까?

블랙록이 XRP ETF를 신청할지 여부는 리플(Ripple)과 SEC 간의 소송 결과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 XRP 지지자인 빌 모건은 “블랙록이 SEC의 지연을 기회로 삼아 적절한 시점에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리플과 SEC의 법적 공방이 해결될 경우, 블랙록을 비롯한 주요 금융 기관들이 XRP ETF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SEC와의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오는 2025년 4월 16일 리플의 항소 서류 제출 이전에 최종 장애물이 사라질 수도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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