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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X, 보안 침해 발생으로 대규모 암호화폐 유출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OKX에서 대규모 자산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디파이(DeFi) 데이터 집계업체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약 2억 467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이 OKX에서 빠져나갔다.

지난 7일 동안 OKX는 총 6억 3388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세계 최대 거래량을 자랑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같은 기간 13억 64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블록체인 보안 업체 슬로미스트(SlowMist)를 인용한 아시아 전문 기자 콜린 우(Colin Wu)에 따르면, OKX에서 발생한 보안 침해는 SIM 하이재킹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 공격 방식은 공격자가 이동통신사에 접근해 대상자의 전화번호를 자신에게 이전시키고, 이를 통해 온라인 계정의 2단계 인증에 필요한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는 형태다.

“슬로미스트에 따르면, 오늘 아침 두 개의 OKX 계정이 해킹되었고, 해커들은 새로운 API 키를 생성해 거래 및 출금 권한을 얻었다. 피해자들은 구글 인증을 사용하지 않았고, 대신 SMS나 이메일 인증을 사용했다. 해커들은 휴대폰 인증 코드를 탈취해 코인을 출금했다.”

우는 또한 OKX의 해킹 사건 후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얻은 피드백을 인용하며, 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조치가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OKX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사용자들은 보안 조치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