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올해 암호화폐 시장 순유입 $120억 … 연말까지 같은 속도 유지 회의적”
2024년 들어 지금까지 암호화폐 시장에 순유입된 자금은 모두 120억 달러로 추정됐다고 JP모건이 밝혔다.
13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전일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의 올해 누적 순유입이 현재까지 120억 달러며 같은 속도로 자금 유입이 계속된다면 연말까지 총 260억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선도한 것은 단연 비트코인 현물 ETF로 160억 달러의 순유입을 달성했다. 여기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흐름과 암호화폐 벤처 자본 펀드가 조성한 자본을 합치면 올해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의 총 유입액은 250억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암호화폐 공간으로의 순유입이 모두 새로운 자금은 아니다. “우리는 거래소 디지털 지갑에서 새로운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대규모 자금 로테이션(순환)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다”고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적었다.
이러한 자금 로테이션은 1월 현물 ETF 출시 이후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로 입증되며, 이는 약 22만 비트코인, 즉 130억 달러에 해당한다고 은행은 전했다.
JP모건 보고서는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160억 달러 유입 대부분이 거래소의 기존 디지털 지갑으로부터의 로테이션을 반영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를 감안해 계산하면 올해 디지털 자산으로의 순유입은 25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로 줄어든다.
120억 달러의 순유입은 작년과 비교하면 큰 규모지만 2021/2022년 강세장 기간보다는 현저히 적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JP모건은 비트코인 가격이 채굴 비용 및 금 가격 대비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디지털 자산으로의 순유입이 같은 속도로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뉴욕 시간 13일 오전 10시 57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748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36%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뉴욕 시간대 6만9977.89 달러의 고점을 기록한 뒤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