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FTC “FTX, 파산 고객들에게 127억 달러 지급하라”

[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미국 법원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게 “고객들에게 127억 달러를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것이다. 

이 지급 명령은 CFTC와 FTX 간의 합의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파산한 FTX는 고객들의 예치금을 회수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FTX는 파산 당시 계좌 잔액을 기준으로 고객들이 100%의 회수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CFTC와의 합의는 정부의 소송이 고객들에게 돌아갈 자금을 줄이는 것을 방지하며, 고객들이 전부 상환될 때까지 CFTC는 FTX로부터 어떠한 지급도 받지 않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FTX는 87억 달러의 보상금과 40억 달러의 부당이득 환수금을 지급해야 하며, 이는 피해자들에게 추가적인 보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CFTC 회장 로스틴 베넘은 이날 성명을 통해 “FTX는 안전하고 보안이 철저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환상’을 심어주면서 고객을 끌어들였으나, 이후 고객 예치금을 유용해 위험한 투자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FTX의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고객들로부터 80억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3월에 25년 형을 선고 받았으며, 그는 현재 이 판결에 대해 항소 중이다.

FTX는 파산 절차를 통해 미 규제당국 및 이전 사업 파트너들과의 합의를 도출하고, 부동산과 암호화폐 및 기술 회사에 투자된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FTX의 파산안에 대한 투표는 8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승인 계획은 10월 7일에 제출될 예정이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