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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이후 최대 변동성”…비트코인, 8000만원대 횡보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경기침체 공포에 따라 폭락한 이후 연일 8000만원대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불안심리가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7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25% 오른 800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90% 상승한 8017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21% 뛴 5만6039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횡보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23% 떨어진 350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83% 상승한 35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94% 뛴 245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3%대로 내려왔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3.97%다.


시장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된 영향으로 연일 반등세를 이어갔다. 전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회복한 8000만원대를 이틀 연속 지켜낸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이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틀 룬데 K33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 FTX 붕괴 이후 최대 변동성을 견뎌냈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은 5만달러에서 5만8000달러 사이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헤지호그 피셔8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더블록과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 간 5만5000 달러 이상으로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현재는 그 이하로 떨어졌다”며 “비트코인이 공급을 극복하고 지금의 상한가를 넘어서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시장 전반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상황에서 확실한 것은 변동성 뿐”이라며 “방향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9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17·극단적 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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