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비트코인 현물 ETF 가짜뉴스 올린 해킹범 체포
[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 현물 ETF 사장이 승인됐다는 허위 뉴스를 게재한 범인을 체포했다.
미국 법무부는 17일(현지시각)는 FBI가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다는 허위 뉴스를 게재한 범인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카운슬은 지난 1월9일 SEC의 X를 해킹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미국 내 증권거래소 전체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소식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BTC당 1000달러 이상 상승했다.
당시 SEC는 X 게재 권한이 없는 인물이 심(SIM) 스왑을 통해 계정에 통제권을 얻었다고 해킹 경위를 설명했다. 심스왑 공격이란 이동 통신사가 합법적인 가입자 또는 사용자의 심 카드에서 범죄 행위자가 제어하는 심 카드 및 전화로 휴대폰 번호를 재할당하도록 사기로 유도하는 과정을 뜻한다.
SEC 대변인은 “해커가 어떻게 X 계정과 연결된 전화번호를 취득했고 우리가 확인하지 못한 휴대전화 통신사를 알아내 심을 변경했는지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결과에 따르면 카운슬은 SEC X 계정에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의 신원을 도용해 X 계정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제프리 SEC 감사관은 “이번 체포는 금융 시장의 무결성을 훼손하는 악의적인 행위자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