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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내달 금리인하 가능성…유럽 펀드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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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내달 금리인하 가능성…유럽 펀드 고공행진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인사들이 다음 달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예고한 가운데 최근 한 달간 유럽펀드 평균 수익률이 인도와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럽 지역 펀드 40종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4.35%로 집계됐다.


이 기간 북미를 제외한 주요 지역 펀드인 일본(2.86%), 인도(2.37%), 중국(4.09%) 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북미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6.44%였다.


유럽 펀드는 올 초 전세계 대세 상승장 속에서도 소외됐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1.31%로 인도(24.93%), 북미(17.67%)와 일본(13.64%), 베트남(15.09%) 보다도 낮았다.


상품별로는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미래에셋TIGER유로스탁스배당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수익률이 13.06%로 가장 높았고, ‘한화유럽대표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재간접형)A클래스'(10.48%), ‘키움KOSEF독일DAX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8.80%),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W'(8.71%), ‘베어링독일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ClassC-W'(7.4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ECB가 다음 달 6일 아일랜드 킬케니에서 열리는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앞서 ECB 고위 인사들은 다음 달 금리 인하가 실상 결정될 것이란 발언을 잇따라 내놨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ECB 정책위원인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지속적으로 우리의 목표인 2%에 수렴하고 있다”며 “따라서 6월에 통화 정책 기조를 완화하고 금리 인하를 시작할 때가 무르익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통제되고 있어 다음 달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ECB의 금리 인하 결정이 일반적으로 통화 정책 결정을 주도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더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올 2분기 이후 박스권(4890~5100p) 양상에 접어들었던 유럽 증시 대표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지난 2일부터 27일까지 3.45% 올랐다. 같은 기간 독일 DAX40, 프랑스 CAC40은 각각 4.91%, 2.75% 올랐다.


증권가에서도 ECB가 금리를 인하하면 유럽 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ECB를 앞두고 유럽 증시는 금리 인하 단행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며 상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여 비중 확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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