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e, SEC에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허용’ 요청 … 승인 기대감 고조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 증권거래소 Cboe가 이더리움(ETH) 현물 ETF의 스테이킹을 허용해달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요청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SEC, 과거엔 스테이킹 불허… 분위기 변화 조짐
지난해 7월 현물 이더리움 ETF가 출시되기 전, 여러 발행사는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시켜서 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당시 SEC는 이를 허용하지 않아, 해당 기능을 제거해야 했다.

그러나 Cboe는 이날 △피델리티 △프랭클린 템플턴 △반에크 △인베스코/갤럭시 등 5개 이더리움 ETF 발행사와 협력해 스테이킹 허용을 위한 수정 19b-4 문서를 SEC에 제출했다.

이번 요청은 SEC의 전 위원장 게리 겐슬러가 퇴임한 후 이루어졌다. 그는 1월,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 사임했다.

SEC, 암호화폐 ETF 승인에 긍정적 태도… 스테이킹 허용 가능성 커지나
트럼프 대통령이 SEC 위원장으로 지명한 폴 앳킨스는 아직 상원 인준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며, 현재는 마크 우에다 위원이 임시 위원장 역할을 수행 중이다.

우에다 체제에서 SEC는 암호화폐 ETF와 관련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된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올해 안에 SEC가 ETF 내 스테이킹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ETF 확대 움직임… 솔라나·리플 ETF도 검토 중
한편, 스테이킹 기능 추가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자산 기반 ETF 출시가 추진되고 있다. 최근 △수이 △앱토스(APT) ETF 출시를 위해 델라웨어에서 법인이 설립됐으며, SEC는 솔라나와 엑스알피(XRP) 등 여러 암호화폐 ETF 신청서를 검토 중이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