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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 디지털 화폐 도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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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 디지털 화폐 도입 논의… 암호화폐 도입 촉구한 푸틴


[블록미디어 이제인]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회원국들이 디지털 화폐 도입을 통한 경제 독립을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 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번 회의에서 BRICS는 서방 금융 시스템 의존도를 줄이고자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 시스템을 대체할 새로운 결제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 푸틴, 디지털 화폐 채택 촉구… “달러 의존도 줄여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BRICS 회원국들에게 암호화폐와 기타 디지털 화폐를 금융 거래에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를 통해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BRICS뿐만 아니라 다른 개발도상국들도 디지털 화폐 도입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경제 블록의 주요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가 BRICS 회원국뿐 아니라 다른 신흥 경제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디지털 화폐 도입에 앞서 규제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BRICS 국가들이 주도하는 견고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글로벌 디지털 화폐 채택 늘어, 국가 차원 제도 마련 지속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화폐를 채택하는 국가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디지털 화폐를 선호하고 있다.

또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도 활발하다. CBDC는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버전의 자국 화폐다.

BRICS 회원국 중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디지털 화폐 도입을 위한 탐색을 시작했다. 러시아는 내년 7월부터 디지털 루블 시범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DCEP)를 통해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2021년 말 기준 약 2억6100만 개의 디지털 지갑이 개설됐으며, 875억6500만 위안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BRICS는 디지털 화폐 외에도 SWIFT 시스템을 대체할 새로운 결제 플랫폼 ‘BRICS Pay’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플랫폼은 회원국 간의 국경 간 거래를 간소화하며, 미국의 제재를 피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BRICS Pay는 회원국들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립적인 경제 구조를 구축하려는 열망을 반영한다. 이는 BRICS 회원국 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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