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인플레이션 전망이 핵심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일본은행(BOJ)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은행의 전망에 부합한다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달 초 금융 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의 기본 입장이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히미노 부총재는 이날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지역 비즈니스 리더들과의 회의에서 “ 7월 금리 인상의 영향을 검토하고 시장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며 “경제 활동과 물가에 대한 전망이 실현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면 통화 완화의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미노 부총재의 발언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신호와는 대조된다.

시장에서는 BOJ의 금리인상 기조가 내년 1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히미노 부총재는 금리 인상이 임박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매우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금융 시장을 주시하는 것”이라며 “국내외 금융 시장은 인플레이션 실현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43엔까지 상승했던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히미노 부총재의 발언 이후 약세로 전환, 144.4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