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고용보고서 발표 후 안정세 … 50일·200일 이동평균 무너지면 $55K 후퇴 위험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일(현지 시간) 미국의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되고 있음을 가리킨 7월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 주가 지수 선물과 달러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락(가격 상승)하는 등 전통자산 시장이 큰 변동성을 나타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뉴욕 시간 오전 9시 6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473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약보합세다.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3152 달러로 1.23% 내렸고 역시 고용보고서 발표 전과 별 차이가 없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2조3000억 달러로 변동이 없다.
Fx프로 선임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비트코인이 현재 50일 이동평균 부근에 머물고 있으며 이를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 “하락 흐름이 나타날 경우 50일 이동평균과 200일 이동평균이 가까운 6만3000 달러와 6만1000 달러 레벨 주변의 역학이 중요하다”고 적었다. 쿱치케비치는는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5만5000 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며 이는 아주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계절적으로 8월에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 13년간 비트코인은 8월에 5 차례 올랐고 8 차례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8월 평균 하락률은 15.4%, 평균 상승률은 26%로 집계됐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