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밈코인 ‘손오공’ 대박, 56만% 상승…1천달러로 75만달러 번 투자자 나왔다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트론 네트워크에서 활동 중인 익명의 트레이더가 1000 달러의 초기 자금을 75만 달러 이상으로 불린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이 트레이더는 최근 출시된 트론 기반의 밈코인 ‘손오공(SunWukong, SUNWUKONG)’을 거래하며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22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이 트레이더는 초기 997달러로 4,380만 개의 손오공 토큰을 구매했다.
손오공 토큰은 트론 창립자인 저스틴 선(Justin Sun)이 X 플랫폼에서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검은 신화 : 오공(Black Myth: Wukong)’ 캐릭터로 변경한 이후 급등했다.
‘검은 신화 : 오공’ 은 20일에 출시 첫 24시간 만에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220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스팀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싱글 플레이어 게임에 등극했다. 중국에서 만든 게임으로 중화권 전체를 들뜨게 만들었다.
덱스스크리너(DexScreener) 데이터에 따르면, 손오공 토큰의 가치는 약 3000 달러에서 최대 1700만 달러로 급등, 12시간 만에 56만65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트레이더의 밈코인 보유액도 1000 달러에서 최대 75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익명의 이 트레이더는 여전히 단 한 개의 토큰도 매도하지 않았다.
이후 손오공 밈코인 가격은 최고점에서 58% 하락했으며,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이 토큰의 시가총액은 74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현재 해당 트레이더의 보유 자산 가치는 약 32만9000 달러로 추정된다.
손오공 코인 급등은 트론 기반 밈코인 플랫폼 ‘선펌프(Sun Pump)’의 급성장 속에서 이루어졌다. 선펌프는 저스틴 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프로젝트로, 8월 10일 출시 이후 12일 만에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선펌프는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 플랫폼 ‘펌프펀(Pump.fun)’을 모방한 것이다. 펌프펀은 올해 1월 출시 이후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밈코인 활동을 촉진하며 95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밈코인 거래의 급증은 이를 지지하는 이들에게는 환영받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이러한 투기적 자산이 암호화폐의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