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레이딩’ , 주식 · 채권 · 코인 등 모든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야후파이낸스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트럼프 주의(Trumpism), 트럼프 경제(Trumponomics), 그리고 트럼프 트레이딩(Trump Trading)까지.
야후파이낸스는 17일(현지 시간) 트럼프가 모든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기사 내용 요약.
# 트럼프 재선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는 이번 여름 동안 놀라울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재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금융 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딩’에 다시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주식, 채권, 암호화폐, 금리, 인플레이션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트럼프의 상승세는 6월 27일 대통령 토론회에서 시작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실수는 그의 나이와 체력에 대한 의문을 더 키웠다.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는 바이든이 물러나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젊은 민주당원이 트럼프와 맞붙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7월 13일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으며, 첫 밀레니얼 세대 정치인으로 J.D.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했다. 전 트럼프 도전자들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뒤에 줄을 서며 일치된 모습을 보였다.
# 월가를 안심시키다
트럼프는 중심으로 향하며 스윙 보터(부동층)와 주류 비즈니스 후원자들을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두 번째 임기 동안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월가를 안심시키려 했다.
트럼프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2026년 임기 끝까지 유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저금리 정책을 쓰겠다고도 했다. 이는 바이든을 돕지 않기 위해 가을(9월)이 아닌 트럼프 임기가 시작된 이후부터 금리 인하를 뜻한다.
트럼프는 관세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 했지만, 그 방법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는 또한 JP모건 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을 재무장관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 애니멀 스피릿의 부상
선거 시나리오가 이제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7월 17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는 느낌이 커지면서 ‘애니멀 스피릿(animal spirits 동물적인 감각)’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고 썼다.
배팅 시장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66%로 보고 있으며, 이는 공화당이 양원 모두를 장악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 암호화폐 랠리
암호화폐도 트럼프의 상승세로 혜택을 보고 있다. 트럼프는 한때 암호화폐 회의론자였지만 이제는 규제를 끝내겠다고 약속하며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7월 13일 트럼프 암살 시도 이후 첫 한 시간 동안 1,000달러 상승했고, 그 후 4일 동안 4,500달러 더 올랐다.
그러나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반드시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 산적한 문제들
트럼프의 수입 관세 인상 계획과 불법 이민자 추방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수입품 가격 상승과 노동 비용 증가를 초래할 것이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하려는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미 금리가 더 높게 설정된 이유 중 하나로 트럼프의 정책을 꼽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특정 부문이나 기업이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에서 혜택을 받을지 또는 피해를 입을지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중국이 공격할 경우 대만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으며, 이는 미국 경제와 인공지능 붐에 필수적인 반도체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록 트럼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는 확정적인 승자는 아니다.
바이든은 트럼프에 비해 3점 차이로 뒤처져 있으며, 바이든이 물러나거나 트럼프가 뉴욕시 사기 재판에서 34건의 중범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 등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존재한다.
결국, 오늘 시장이 가격을 반영하는 것은 내일 바뀔 수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