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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 인수팀 친 암호화폐 인물로 구성 … 초기 정책에 중요 역할 전망


[뉴욕=박재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그의 정권 인수 팀이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 관련 정책을 비롯해 잠재적인 2기 행정부의 정책 형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 캠프가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진 인물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비트코인 지지자로 유명한 캔터 피츠제럴드의 CEO 하워드 러트닉과 WWE 공동 창립자이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비판해온 저명한 기업가 린다 맥마흔을 대통령직 인수의의 공동 위원장에 임명했다.


또한, 공개적으로 암호화폐를 소유한 최초의 부통령 후보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JD 밴스와 트럼프의 아들 에릭, 도널드 주니어가 명예 공동 위원장을 맡게 된다. 이 그룹은 특히 암호화폐 산업에 유리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잠재적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팀은 연방 정부 내 각료직과 수천 개의 정치 임명직 후보자를 검증하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기업 친화적이고 혁신 중심의 행정부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에 부합하는 정책 의제를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혼란스러웠된 트럼프의 과거 정권 교체 과정을 배경으로 란다. 2016년 당시 정권 인수팀 리더였던 크리스 크리스티의 퇴출로 인해 인수 과정이 중단됐다. 2020년에는 바이든의 팀이 인수인계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비협조적이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번 인선은 최근 암호화폐 부문에 대해 보다 신중하고 규제적인 접근으로 알려진 현 행정부와는 대조적으로 친암호화폐 행정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트럼프 캠페인의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트럼프의 팀은 특히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 관련 정책 등 잠재적인 2기 행정부의 정책을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맥마흔과 러트닉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노력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이들의 리더십과 트럼프 아들들의 참여는 친기업 및 친암호화폐 정책에 중점을 둔 전직 대통령 이너서클의 강한 영향력을 암시한다.


또한 트럼프의 두 아들이 인수팀에 포함된 것은 잠재적인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이들이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는 모두 아버지의 정책을 적극 지지해 왔으며, 지난달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등 선거 운동에 점점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운동은 브라이언 디즈 전 국가경제위원회 국장 등 암호화폐에 대한 신중하고 규제적인 접근으로 유명한 인물들과 밀접하게 연관됐다.


디즈는 암호화폐 기업의 은행 관계를 겨냥한 규제 프레임워크인 ‘초크포인트 2.0’의 설계자로 자주 언급된다. 그가 해리스 캠페인에 관여한 것은 잠재적인 해리스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현 행정부의 엄격한 감독을 이어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많은 사람들은 해리스의 팀이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하지 않을 수 있으며 규제 조사를 유지하거나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암호화폐에 대해 보다 우호적인 입장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해리스 캠프는 아직 공개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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