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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TON)과 텔레그램, 슈퍼앱으로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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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TON)과 텔레그램…슈퍼앱으로 진화 중?–가능성과 문제점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텔레그램에서 시작한 톤(TON) 블록체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텔레그램이 암호화폐 친화적인 메신저를 넘어 슈퍼앱으로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톤과 텔레그램은 한 몸?


텔레그램은 2013년 러시아의 파벨 두로프와 니콜라이 두로프 형제가 만든 메신저다. 현재 월가 사용자는 9억 명에 달한다.


텔레그램은 2018년 ICO를 단행했다. 톤(TON) 코인은 당시 17억 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를 증권자금 모집으로 봤다. 2020년 합의를 통해 ICO 자금을 반환하고, 1850만 달러 벌금을 냈다.


이때부터 톤과 텔레그램은 별개의 프로젝트로 분화됐다는 것이 양측의 주장이다. 블룸버그는 일부 전문가들은 톤 재단과 텔레그램이 실질적으로는 독립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 톤 네트워크 급성장


톤 블록체인에 저장된 자산 가치(TVL)는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에만 1400% 성장한 것. 톤 코인의 시가총액도 세 배 증가했다. 시총 기준 상위 10위 권에 진입했다.


이 같은 성장에는 텔레그램이라는 플랫폼이 일정한 기여를 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톤 코인에 거액을 투자한 판테라 캐피탈은 톤을 바탕으로 텔레그램이 중국의 위챗과 유사한 슈퍼 앱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KYC와 AML 도입


텔레그램이 톤을 바탕으로 슈퍼 앱이 되기 위해서는 결제 및 금융 서비스에 필수적인 고객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가 필수적이다.


바이낸스의 경우도 이 같은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창업자 창펑자오가 투옥되고, 거액의 합의금을 미국 당국에 낼 수 밖에 없었다.


톤 블록체인도 지난 6월 3일부터 KYC 및 AML 규제를 도입했다.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제공해야만 지갑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해당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 게임의 성공


톤 블록체인의 확장에는 게임이 큰 역할을 했다. 햄스터 컴뱃(Hamster Kombat), 낫코인(Notcoin) 등 텔레그램에서 작동하는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햄스터는 2억 명, 낫코인은 40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여기에 테더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톤 블록체인 상에서 USDT를 발행하기 시작, 현재 5.5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브로인이 시장에 유통 중이다.


# 톤과 텔레그램 앞날은?


암호화폐 분석가 몰리 화이트(Molly White)는 “TON은 명목상으로는 텔레그램과 독립적이지만, 실제로는 텔레그램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네트워크 운영자들이 텔레그램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텔레그램이 필요하고, 텔레그램이 슈퍼 앱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한다는 것.


DACM 공동 설립자 겸 CEO 리차드 갈빈(Richard Galvin)은 톤 코인에 초창기 투자를 한 인물이다. 갈빈은 “세계가 점점 더 글로벌화되고 디지털화됨에 따라, 국경을 넘나드는 즉시 결제 솔루션이 킬러 앱이 될 것이다. TON은 텔레그램 사용자 기반의 3분의 1을 2028년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갈빈은 톤이 결제 및 송금 분야에서 높은 활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톤 코인 투자를 주도한 판테라의 코스모 지앙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TON 블록체인의 초기 주력은 게임과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였지만, 앞으로는 결제 및 송금 분야의 활용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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