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조사설로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 $10억 청산–USDT 소폭 언페깅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테더(Tether) 사에 대한 새로운 조사 가능성이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선물 미결제약정이 큰 폭으로 청산됐다고 크립토폴리탄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과 토큰은 하락했으며, USDT는 0.99 달러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변동 범위 안에 있다.
테더 사는 항상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이슈다. 가장 풍부하고 유동성이 높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공포와 의심은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새로운 조사 소식은 시장 전반에 급락을 초래해 비트코인 가격을 6만 7000 달러 이하로 압박했다.
# 시장 전반적 하락과 회복
가장 널리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인 USDT와 USDC 모두 0.99 달러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통상적인 변동 범위 내에 있다. 알트코인은 5% 이하의 손실을 입었으나 바로 회복세를 탔다. 비트코인의 롱 포지션 청산이 가속화되면서 6만 7000 부근에 쌓였던 유동성이 사라졌다.
초기 시장 반응은 하루 전의 청산을 연장시켰다. 약 10억 달러의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이 소멸됐고, 시가총액도 한 시간 내 약 50억 달러가 줄었다. 그러나 시장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며 일부 자산들은 저점에서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6만 6000 달러대까지 하락한 뒤 다시 6만 7000 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2461.41 달러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했다.
# 테더 공포는 일시적
전반적으로, 트레이더들은 테더 소식을 경미한 사건으로 취급하고 있다. USDT는 지난 10년 동안 몇 차례의 페깅 이탈 사건을 제외하고는 가상화폐 시장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번 테더 소식이 새로운 랠리 전의 마지막 흔들기 시도라고 판단한다.
테더 소식은 비트코인이 방향을 정하려는 시점에 나오면서 롱 포지션을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 이는 고래나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을 더 떨어뜨리려는 시도를 줄인다. 롱 포지션 해소는 주말 비트코인 랠리 가능성을 열어준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테더 공포가 비트코인 랠리를 막기 위한 것이라 생각했으나, 결과적으로 롱 포지션이 공격받지 않게 되면서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갑작스런 시장 움직임과 테더 공포는 솔라나(Solana) 기반 디파이(DeFi)에도 영향을 미쳤다. 레이디움(Raydium) 유동성 풀은 시장 급락 직후 몇 분 동안 일련의 실패한 거래를 겪었다. 유동성 풀에는 USDT와 USDC가 공급되어 있으나 모든 스왑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는 일시적 문제로 지나갔다.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는 이러한 가격 수준에서 청산 위협을 받지 않으며, 모든 프로토콜은 건강한 담보를 유지하고 있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이번 소식이 과거의 소문을 재탕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