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코, TEE와 ZK 증명으로 레이어2 보안 강화…2025년까지 전면 적용
[블록미디어 박현재] 블록체인 레이어 2 롤업 프로젝트 타이코(Taiko)가 TEE(Trusted Execution Environment)와 ZK(Zero-Knowledge) 증명을 결합해 메인넷의 보안을 강화했다.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TEE와 영지식 증명으로 구성된 다층 보안 구조를 통해 타이코의 롤업을 한층 더 안전하고 확장성 있는 시스템으로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번 보안강화로 타이코는 더욱 포괄적이고 고도화된 보안 체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TEE·SGX와 ZK 증명 구조 결합한 다층 보안
타이코는 보안 증명의 주요 기둥으로 TEE와 SGX(Software Guard Extensions)를 활용하고 있다. TEE는 하드웨어 내 격리된 환경에서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고 처리하는 기술로, 외부의 침입을 방지하고 높은 신뢰성을 제공한다. 모바일 결제나 인증처럼 중요한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TEE는, 블록체인 시스템의 민감 데이터 보호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인텔이 개발한 SGX 기술은 CPU에 격리된 구역을 제공해, 민감한 데이터가 메모리에서 실행될 때 외부 접근을 차단한다. 이를 통해 타이코는 빠르고 안전한 증명 생성과 상태 검증을 가능하게 하며, 전체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높였다.
# RISC Zero와 Succinct의 zkVM으로 ZK 증명 구현
ZK 증명은 특정 데이터의 실제 내용을 노출하지 않고도 해당 데이터가 유효함을 증명하는 기술이다. 타이코는 RISC Zero와 Succinct가 제공하는 zkVM을 활용해 ZK 증명을 구현했다. RISC Zero는 RISC-V 명령어 기반으로, 효율적인 영지식 증명을 생성할 수 있는 가상 머신을 제공한다. 반면 Succinct는 블록체인의 보안을 강화하는 고성능 zkVM(Zero Knowledge Virtual Machine, 영지식 가상머신)을 지원해 타이코와 같은 레이어 2 프로젝트가 ZK 증명 기반 보안 구조를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타이코는 이러한 zkVM을 통해 기존의 SGX 증명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고, 다층 증명 구조의 신뢰성을 더욱 강화했다. 현재 타이코는 타이코 비츠(Taiko Beats)라는 백업 제안자가 제출하는 블록 중 매 100개 블록 중 3개에 ZK 증명을 적용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모든 블록에 ZK 증명을 적용할 계획이다.
타이코는 ZK 증명 생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블록 제안자들은 RISC Zero나 Succinct와 협력해 ZK 증명에 필요한 GPU 기반 하드웨어를 준비해야 한다. ZK 준비가 완료되지 않은 제안자는 타이코 측에서 블록 제안을 일시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ZK 증명 확대와 향후 계획
타이코는 TEE 기반 보안 유지와 더불어 ZK 증명을 보안의 최종 목표로 삼고 있으며, 향후 모든 블록에 ZK 증명을 적용하고 zkVM 및 TEE의 통합을 더욱 확대해 다층 증명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타이코는 이를 통해 안전성과 확장성을 함께 실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미래를 한층 더 안정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