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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VC들이 투자한 ‘AI+웹3’ 융합 프로젝트는


[블록미디어 정윤재] 최근 인공지능(AI)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블록체인 관련 자산들은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렸다. 그러나 일부 웹3 벤처캐피탈(VC)들은 AI 테마가 웹3 위에서 구현될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AI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인 크립토 VC로는 안데르센 호로위츠 크립토(a16z crypto),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 패러다임(Paradigm)이 있다.


이들은 각각의 AI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웹3와 인공지능의 융합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다음은 이들 VC가 투자한 AI 프로젝트와 그 배경을 살펴본 것이다.


 


a16z crypto - Organizations | 아이큐 위키

[안데르센 호로위츠 크립토]

안데르센 호로위츠 크립토: 젠신과 월드코인에 투자

안데르센 호로위츠 크립토는 크립토 및 웹3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 펀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데르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벤처캐피탈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창립 파트너인 크리스 딕슨(Chris Dixon)의 지휘 아래 2013년부터 웹3 분야에 걸쳐 투자해 왔다. 현재 안데르센 호로위츠 크립토는 네 개의 펀드에서 총 76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초기부터 후기 단계까지 다양한 웹3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안데르센 호로위츠 크립토는 젠신(Gensyn)과 월드코인(Worldcoin) 같은 AI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젠신은 분산형 컴퓨팅 네트워크로, AI 모델 학습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월드코인은 생체 인증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암호화폐를 분배하는 프로젝트로, 블록체인과 AI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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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라 캐피탈]

판테라 캐피탈: 비텐서와 사하라 AI에 투자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은 미국 최초의 웹3 및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이다. 2013년부터 웹3 및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며, 기관투자자들의 블록체인 펀드 운용을 도왔다. 판테라 캐피탈은 2013년 비트코인이 65달러일 때 미국 최초의 암호화폐 펀드를 시작했으며, 이후 최초의 블록체인 벤처 펀드와 초기 단계 토큰 펀드를 출시했다.


최근 판테라 캐피탈은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비텐서(Bittensor)와 사하라 AI(Sahara AI)에 투자했다. 비텐서는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탈중앙화된 인프라를 제공한다. 사하라 AI는 분산형 AI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재 판테라 캐피탈은 48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펀드에서 75%의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100개의 벤처 투자와 110개의 초기 단계 토큰 투자, 그리고 47%의 투자 자본을 미국 외 지역에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에 걸쳐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Binance Labs backs Movement Labs' mission to bring Facebook's Move to  Ethereum and beyond | The Block

[바이낸스 랩스]

바이낸스 랩스: AI 관련 프로젝트에 공격적 투자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는 원래 바이낸스 그룹의 벤처캐피탈 및 인큐베이션 부서로 시작했으나, 2023년 2월 독립적인 벤처캐피탈로 분리되었다. 6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바이낸스 랩스는 6개 대륙, 25개 이상의 국가에서 2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바이낸스 랩스는 가장 공격적으로 AI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는 VC 중 하나다. 이들은 마이셸(MyShell), 엔에프프롬프트(NFPrompt) 등의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마이셸은 AI를 활용한 맞춤형 NFT 생성 플랫폼이다. 엔에프프롬프트는 AI를 활용해 예술 작품을 생성하는 도구로, NFT 시장의 혁신을 목표로 한다. 바이낸스 랩스는 판테라 캐피탈이 투자한 사하라 AI에도 투자를 집행하였다.


 


[분석] 정상급 벤처캐피털 ‘패러다임’은 올해 어디에 투자했나

[패러다임]

패러다임: 바나(Vana)에 집중 투자

패러다임(Paradigm)은 유니스왑(Uniswap) 투자로 유명한 VC로, 코인베이스 공동 창립자인 프레드 에어샴(Fred Ehrsam)과 전 세콰이어 캐피털 파트너 맷 황(Matt Huang)이 2018년에 설립했다. 설립 초기 하버드, 스탠포드, 예일 등 세 곳의 유명한 대학 기금이 패러다임에 펀드를 출자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는 명문대 기금이 암호화폐 중심 펀드를 지원하는 첫 번째 주요 시도로, 당시 학계와 투자 업계 모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패러다임은 다른 VC들이 여러 개의 AI 프로젝트에 분산 투자하는 것과 달리, 단 한 곳의 AI 크립토 프로젝트에만 투자했다. 바로 바나(Vana)다. 패러다임은 바나의 2억 달러 규모 펀딩에 참여했다. 


바나는 개인 데이터 소유권을 강조하면서도 AI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바나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웹3의 데이터 주권을 유지하면서도 AI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프로젝트다.


마무리

AI 열풍 속에서도 웹3 벤처캐피탈들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융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안데르센 호로위츠 크립토, 판테라, 바이낸스 랩스, 패러다임과 같은 VC들은 각자의 전략을 통해 AI가 웹3 위에서 구현될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그 중에서도 판테라 및 바이낸스 랩스의 사하라 AI 투자, 패러다임의 Vana 투자는 웹3와 AI의 미래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앞으로 이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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