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업계, ‘조용한 퇴사 위기’ … 현실적 해결책 부족–데일리호들
크립토 업계가 현재 ‘조용한 퇴사 위기’를 맞고 있다고 데일리호들이 10일 보도했다. 2022년에 대중화된 이 용어는 직원들이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하고 추가적인 일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트래비스 클링 이키가이 자산운용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는 이 표현이 현재 크립토 업계의 현황을 정확하게 묘사한다고 말했다. 클링은 “크립토 커뮤니티의 상당 부분이 이전보다 매우 덜 몰두하고 있다”며 “이는 현존하는 크립토 프로젝트들이 현실 문제를 해결하고 대중에게 널리 받아들여질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이후 크립토가 현실 문제를 해결하고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꿈이 지속적으로 팔리고 있으며, 이 전제 하에 수십억 달러의 벤처 자금이 모였다.
클링은 “이제 많은 크립토 프로젝트들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과대 평가되었는지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클링은 현재 크립토 팬들이 다음 큰 파동을 이끌 요소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파이(DeFi) 여름, NFT 여름은 없었다. 게임은 현재 ‘도착 즉시 사망’ 상태다. 메타버스는 완전히 웃음거리가 됐다. 분산된 소셜 미디어는 정체되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인공지능과 결합된 크립토에 대해 흥분하려 하고 있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잘못된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핀(DePIN, 분산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은 작동하고 성장하고 있으며 흥미롭다. 이는 전 세계적 채택으로 인해 향후 가격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크립토 분야에서 이런 분야는 드물다고 강조했다.
디핀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이나 기업이 무선 연결, 데이터 저장, 컴퓨팅 파워 등의 물리적 인프라를 탈중앙화 방식으로 통제하려는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클링은 또한 “크립토는 그리 초기 단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이미 1조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의 절반이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크립토의 총 가치는 또 다른 1조 달러에 달한다. 테더(Tether)는 독일보다 더 많은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년간 크립토 분야에 200억 달러가 넘는 벤처 자금이 흘러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시장 적합성을 갖추었고, 스테이블 코인도 시장 적합성을 갖추었지만 나머지 크립토는 혼란 속에 있다”고 주장했다.
클링은 전반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문제들인 경우가 많고, 최악의 경우 무자비하고 잔인한 사기”라고 평가했다.
클링은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그의 행정부가 알트코인에 긍정적인 규제 체계를 마련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클링은 “미래의 트럼프 행정부가 무가치한 거버넌스 토큰에서 벗어나 수익을 창출하고 토큰을 연소시키는 의사 증권으로 전환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로 인해 향후 2년 내에 짝퉁이 아닌 알트 코인 경치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