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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데스크 “겐슬러, 내년 1월20일 해임”⋯ 자진 사임 가능성도


[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당일 해고될 수 있다고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트럼프가 가상자산 업계의 지지를 받은 것은 미국 내 디지털 자산 산업의 확대와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는 ‘취임 첫날 겐슬러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앞서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 창업자인 윙클보스 형제,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마크 앤드리슨 최고경영자(CEO) 등은 트럼프 캠프에 기부하는 등 지지 의사를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트럼프가 겐슬러를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도 “오는 1월20일 취임 즉시 새로운 임시 SEC 위원장을 지명할 수는 있다”고 알렸다. 트럼프가 새 SEC 위원장을 지명하면 미 상원이 이를 확정해야 한다. 지난 5일 선거에서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자리를 차지한 점을 고려하면 겐슬러가 해임될 가능성이 높다.

겐슬러가 자진 사임할 가능성도 있다. 코인데스크는 “겐슬러가 트럼프 취임 전 물러날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SEC의 민주당 위원 중 임시 위원장을 지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할 임시 위원장으로는 캐롤라인 크랜쇼 SEC 위원이 유력하다고 봤다. 다만 이와 무관하게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새로운 SEC 위원장이 임명될 것으로 예측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2021년 2월 조 바이든 대통령 임명 이후 같은 해 4월 취임했다. 겐슬러는 가상자산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SEC는 다수의 가상자산을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하고 관련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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