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너리 캐피털, XRP 이어 라이트코인 현물 ETF 신청
[뉴욕=박재형 특파원] 캐너리 캐피탈(Canary Capit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라이트코인(Litecoin) 현물 ETF 상장을 공식 신청했다. 이는 이달 초 XRP ETF 신청 이후 연이어 이루어진 조치로, 라이트코인 투자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캐나리 캐피탈은 이번 ETF를 통해 투자자들이 직접 라이트코인을 구매하고 보관하는 복잡한 절차를 피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라이트코인을 보유하려면 디지털 지갑 설정, 개인 키 관리,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ETF를 통해 투자자들은 라이트코인의 가치를 추적하는 주식을 구매함으로써 간편하게 투자가 가능하다.
라이트코인 ETF는 라이트코인을 유일한 자산으로 보유하며, 운영 비용을 제외한 순수한 LTC의 가치를 추적하게 된다. ETF 신탁은 해킹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로 콜드 스토리지를 사용하여 보안성을 높일 예정이다.
ETF의 관리자는 콜드 월렛과 핫 월렛을 동시에 관리하며, 즉각적인 거래를 위해 일부 자산은 핫 월렛에 보관할 계획이다. 핫 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소량의 라이트코인을 보유해 빠른 거래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번 신청은 암호화폐 ETF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최근 비트코인 ETF 자산 관리 규모는 6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급성장해 시가 총액 17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번 라이트코인 ETF가 승인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투자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이달 초 SEC에 XRP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캐너리 캐피털의 XRP ETF 신청은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인 비트와이즈(Bitwise)가 지난 10월 2일 SEC에 XRP ETF 신청서를 제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루어졌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