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토(Kaito), 인공지능 활용한 첫 에어드롭 “‘장기 보유율 1위’는 한국 투자자”
[블록미디어 박현재] 웹3 지식 검색 프로젝트 카이토(Kaito)가 이례적인 방식의 에어드롭을 통해 커뮤니티와의 정렬성(alignment)을 실험했다. 이번 에어드롭은 별도 참여 조건이나 작업 없이, AI가 장기 지지 가능성이 높은 계정을 선정해 토큰을 분배했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카이토는 “프로젝트와 장기적으로 정렬된 사용자를 AI가 직접 식별해 보상을 제공했다”며, 이 방식이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진정한 지지자에게 보상을 집중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 AI가 분석한 ‘진짜’ 지지자는? “한국 커뮤니티, ‘작지만 강하다’”
카이토는 에어드롭 전 단계에서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핵심 지표는 △프로젝트에 대한 장기 인식 △긍정적 정서(가치 정렬) △카이토 생태계 참여도 등이다.
특히 ‘부스팅 멀티플라이어’가 높은 계정은 카이토를 보유하거나 스테이킹할 확률이 평균보다 약 20% 높게 나타났다. 카이토는 “완벽한 예측은 어렵지만, 가치 정렬에 기반한 보상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카이토의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커뮤니티는 전체 평균보다 50% 높은 HODL(장기 보유) 비율을 기록했다. 프로젝트를 신뢰하게 되면 잘 팔지 않는 특성이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한국은 사람들이 사고 팔지 않기 때문에 물량을 던지기 좋은 시장”이라는 인식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일부 프로젝트는 단순 마케팅을 넘어, 론칭 이전부터 한국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지역별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었다. 다만 한국의 HODL(보유) 비율은 전체 평균 대비 50%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일부 지역은 평균 이하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카이토가 운영하는 토론형 기능 ‘Yaps’는 전체 등록 계정 중 단 2%만이 사용했으며, 보유 예측력에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이 없었다. 그러나 특정 사용자의 소셜 영향력을 측정한 ‘스마트 팔로워(Smart Follower)’ 지표는 의미 있는 예측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토는 “이번 에어드롭은 완벽하지 않았다”며, “실수도 있었고, FUD(공포·불확실성·의심)나 불만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기본 원칙에서 출발한 실험이었으며, 장기적으로 카이토 생태계에 기여하는 사용자를 계속 보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Yaps 아닌 사용자 기반도 중요, “일반 사용자와 핵심 이용자 모두 담아야”
카이토는 향후 출시될 차세대 프로젝트에서도 다양한 사용자층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Yaps 유저는 전체의 2%에 불과하다. 에어드롭을 ‘0 Yaps’ 사용자에게도 의미 있게 배포한 것은 중요한 결정이었다”며, “생태계가 성장하려면 야퍼(Yapper)와 일반 사용자가 모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이토는 이번 AI 기반 에어드롭을 시작으로, 가치 정렬 기반 보상 메커니즘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아직 여정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진정으로 믿는 이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