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토 AI, X 계정 해킹… “지갑은 안전”
인공지능(AI) 기반 암호화폐 시장 분석 플랫폼 카이토 AI(Kaito AI)의 X(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 해커들은 공식 계정을 장악한 후 카이토 AI의 지갑이 탈취됐다는 허위 정보를 유포하며 시장 혼란을 일으켰다.
이번 공격은 해커들이 사전에 카이토 토큰을 공매도한 후 가격을 조작하려 한 시도로 분석된다. 카이토 AI는 즉각 계정을 복구하고 “지갑은 안전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블록체인 조사기관 디파이 워홀(Defi Warhol)에 따르면 해커들은 해당 계정을 해킹하기 전 카이토 토큰을 공매도했다. 허위 경고를 통해 토큰 가격을 인위적으로 하락시켜 이익을 얻으려고 했던 의도로 풀이된다.
카이토 AI는 공식 성명을 통해 “X 계정과 유 후(Yu Hu) 카이토 AI 창립자 SNS 계정이 해킹됐으나 KAITO 지갑은 전혀 해킹되지 않았다”며 투자자의 자산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어”보안을 강화해 앞으로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발팀은 또 “이번 사건은 최근 벌어진 다수 X 계정 해킹 사례와 비슷해 보인다”고 분석하며 “조사가 완료되면 추가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겨냥한 해킹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블록체인 보안 플랫폼 이뮤니파이(Immunefi)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월 한 달 동안 발생한 해킹 및 사기 피해액은 2025년 1월 대비 20배 증가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기 수법이 크게 늘어나 투자자들 스스로 경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