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비트코인 채굴 경쟁, 그래도 200% 남는 장사
[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Glassnode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최근 네트워크 난이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세 배 이상의 수익성을 누리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라프가 22일(한국시각) 보도했다. Glassnode의 비트코인 난이도 회귀 모델에 따르면, 단일 BTC를 채굴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약 3만 3900달러(4,864만원)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가격은 10만 5578달러(1억 5,150만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채굴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시레이트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은 다소 억제되고 있다. 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엑사해시당 수익은 6만 800달러에 이른다.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해 채굴자들의 블록당 현금 흐름은 6.25 BTC에서 3.12 BTC로 감소했다.
CoinWarz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지난해 약 600 exahash per second(EH/s)였으나, 지금은 700 EH/s에서 900 EH/s로 증가했다. 이는 더 많은 참여자가 채굴 풀에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채굴은 네트워크의 보안과 기능 유지에 핵심적이며, 채굴자들의 회복력이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전체 에너지 그리드에도 유익함을 증명하고 있다. Cointelegraph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새로운 가스 피커 공장의 필요성을 제거하고 그리드 안정화에 기여함으로써 텍사스에 180억 달러를 절약했다.
수익성이 감소하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채굴자들은 2024년 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사업으로 활동을 다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이브 디지털(Hive Digital)은 지난해 일부 Nvidia 기계를 AI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재사용해 시간당 2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암호화폐 채굴로 얻는 시간당 0.12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또한 MicroStrategy와 같은 회사의 전략에 따라 BTC 비축량을 늘리고 있다. 디지털 채굴 솔루션(Digital Mining Solutions) 및 비트코인마이닝스톡(BitcoinMiningStock.io)이 1월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비트코인 채굴자들 사이에서 채굴된 비트코인의 더 큰 부분을 보유하거나 판매를 자제하려는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