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청년 암호화폐 유권자, 경합주에서 해리스 vs 트럼프 같은 비율로 지지–코인베이스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의 청년 유권자 중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대선을 결정지을 경합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에 같은 비율로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와 트럼프 중 누가 이들 청년 암호화폐 유권자의 표심을 잡느냐에 따라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의뢰한 연구 보고서에서 해리스와 트럼프의 경합주에서의 젊은 유권자 지지율은 40%로 동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주요 지역(경합주)에서 당파적 문제로 부상했다.

코인베이스가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경합주에서 암호화폐를 보유한 35세 이하의 유권자 중 약 41%가 민주당 지지자로, 39%가 공화당 지지자로 나타났다. 통계 오차를 감안할 때 사실상 동률이다.

이 데이터는 7월 임팩트 리서치(Impact Research)가 수집했으며, 조사 시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불출마 선언 전후인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코인베이스는 “젊은 유권자들은 어느 당이든 표를 던질 수 있다. 이는 소수의 표 차이로 승패가 갈릴 수 있는 경합주에서 더욱 중요한 문제” 라고 분석했다.

이전 선거에서는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가 특정 정당의 승리에 기여했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대선에서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유권자 중 약 절반이 투표했으며, 이는 2016년 대선 대비 1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피우 리서치(Pew Research)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패턴이 선거에 항상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 투표한 사람들 중 약 36%가 50세 이하였으며, 2018년의 40%에 비해 감소했다.

코인베이스는 2024년 선거에서 어느 정당이든 젊고 다양한 프로암호화폐 유권층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암호화폐, 정치적 쟁점으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친 암호화폐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반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디지털 자산에 대해 7월 21일 이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 22일 해리스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

암호화폐 업계 리더와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에서 대통령 후보가 디지털 자산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정강정책을 업데이트했으나,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에 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8월 19일 현재, 많은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와 트럼프는 전국적으로 통계적 차이가 거의 없으며, 경합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거나 뒤쳐지고 있다. 2020년 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세 개 주에서 약 8만 표 차이로 트럼프를 물리치고 승리했다. 미국의 암호화폐 투자 유권자는 50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