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로 비트코인 6만1000달러 붕괴…하락세 지속
[블록미디어 이우호 기자]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가상자산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7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4% 하락한 수치다. 이더리움도 5.22% 내린 2473달러에 거래 중이다.
중동의 불안은 이란이 1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더욱 심화됐다. 이스라엘은 즉각적으로 재보복을 경고하며 지역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수석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는 후과가 따를 것”이라며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이날 6만1000달러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6만1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0.5%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후 중국 인민은행 역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서,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를 돌파했었다. 그러나 중동 정세의 불안으로 인해 상승세가 꺾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 스팟온체인은 “비트코인이 지난달 7.4% 상승 마감했다”며, 4분기에도 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팟온체인은 “이번 달 내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확률은 69%이며, 연말까지 10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54%”라고 분석했다. 매트릭스포트도 10월 초부터 비트코인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