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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암호화폐에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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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암호화폐에 미칠 영향… “비트코인과 금 투자 자극” vs “BTC 52K까지 단기조정 가능성”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 그리고 미국 사이에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석유 시설 폭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전쟁이 본격화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도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 지정학적 긴장…비트코인 수요 자극 


JP모건은 3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한 ‘재앙적 시나리오’ 에 대비해 금과 비트코인(BTC)으로 전환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는 “트럼프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같은 추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지리적 긴장 고조와 다가오는 미국 선거는 ‘화폐 평가절하 거래(debasement trade)’ 를 강화해 금과 비트코인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화폐 평가절하 거래’는 2022년 이후 구조적으로 증가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장기 인플레이션, 주요 국가의 재정 적자 우려 등에 의한 금 및 비트코인 수요 급증을 의미한다.




# 위험 회피…비트코인 미결제약정 증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BTC 선물의 미결제약정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적 기관 투자자들이 금과 비트코인을 유사한 자산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CME BTC 선물의 순 미결제약정은 2024년 초 약 1만 계약에서 10월 1일 기준 약 4만 계약으로 증가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8월 유출 이후 9월부터 다시 유입되기 시작한 것도 개인 투자자들이 금과 비트코인을 유사하게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모닝스타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ETF로 2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월과 7월에 각각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ETH) ETF를 승인했다.


# 정치적 파장…대선 결과 주목


JP모건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화폐 평가절하 거래’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의 승리는 규제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에 우호적일 뿐 아니라, 관세(지리적 긴장)와 확장적 재정 정책(채무 평가절하)을 통해 ‘화폐 평가절하 거래’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트럼프는 SEC 위원장 개리 겐슬러를 해임하고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 단기 조정 불가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는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이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지지에 실패할 경우, 5만2000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비트코인은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6000 달러 하락해 일시적으로 2주 만에 최저치인 5만9860 달러까지 떨어졌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매도세를 촉발한 것.


알파BTC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분석가는 이날 엑스에 “비트코인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 데이터의 약점과 지정학적 상황을 이유로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 분석했다.


# 비트코인 6만 달러 지지가 관건


또 다른 분석가 크립토 로버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지지선을 잃으면 비트코인 거래자들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가격 움직임을 고려할 때 알파BTC는 비트코인의 단기 목표 가격을 5만7500 달러에서 6만1300 달러 사이로 설정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깊은 조정을 겪을 수 있으며, 목표 가격을 5만8000 달러에서 5만2000 달러 사이로 보고 있다.


엠퍼러 케오 X플러스는 하락 목표를 5만2000 달러로 설정하며, 6만3000 달러가 황소 세력에게 중요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익명의 분석가 크립토 파텔은 “만약 6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다음 주요 지점은 5만5000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0일 이동평균선이 비트코인의 마지막 방어선


비트코인은 일간 차트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했으나, 이 선이 무너질 경우 더 깊은 하락이 올 수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6만 달러 레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소 세력이 현재의 싸움에서 패할 경우 200일 지수 이동 평균(EMA)선인 5만9890 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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