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혼란에”…정치테마주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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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혼란에”…정치테마주 ‘불기둥’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언 후 해제 조치에 이르기까지 정국이 혼돈에 빠져든 가운데 증시에서 정치테마주들이 일제히 불기둥을 세우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가 추진되면서 차기 대선을 겨냥한 정치테마주에 투기성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에이텍은 전일 대비 4330원(29.99%) 뛴 1만877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동신건설 역시 6250원(29.90%) 오른 2만7150원을, 오리엔트정공 역시 339원(29.97%) 급등한 147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텍과 동신건설, 오리엔트정공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이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 고향인 경북에 있다는 이유로, 에이텍은 최대주주인 신승영 씨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운영위원을 맡았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은 과거 이 대표가 오리엔트정공의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 때문에 테마주로 묶였다.
이 대표 테마주가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염 선포 후 해제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야권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 평가되는 이 대표 테마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한동훈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도 일제히 급등세다. 이 시각 현재 대상홀딩스우(23.92%), 태양금속우(15.38%), 대상홀딩스(12.34%), 태양금속(10.02%), 디티앤씨알오(8.18%)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상홀딩스는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연인 사이인 배우 이정재씨가 한 대표와 고교 동창으로 함께 저녁 식사를 한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테마주로 묶였고 태양금속은 창업주인 한우삼 회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같은 청주 한씨라는 점에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테마주인 화천기계 역시 이시각 현재 15% 안팎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천기계는 이 회사의 남광 전 감사가 조 전 장관과 미국 버클리대학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로 묶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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