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3000억 달러 증발…점프크립토 자산매각이 하락 부추겨
[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최근 3일간의 급격한 하락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1년 만에 가장 큰 폭락을 기록했다.
고용 데이터 부진과 경기 침체 우려가 주식 시장의 하락을 이끌며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8월 2일 이후 3일간 3130억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는 2023년 8월 중순 이후 가장 큰 감소다.
상위 10대 암호화폐 중 하나인 솔라나(Solana, SOL)는 7월 30일부터 25.7% 하락하며 184달러에서 137달러로 급락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도 각각 14%, 17% 하락했다.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용 데이터 부진, 주요 기술 주식의 성장 둔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이 예상보다 낮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의 주요 기업인 엔비디아도 금리 인하 예상으로 인해 자본이 소형 기업으로 이동하며 타격을 입었다.
# 점프크립토, 대규모 자산매각..하락 부추겨
시장 전문가들은 점프 크립토( Jump Crypto)의 대규모 자산 매각이 이번 급락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데이터에 따르면 점프크립토는 최근 며칠 동안 수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매각했다.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를 추적하는 크립토 공포와 탐욕지수는 현재 ‘공포’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기사 작성 시점에서 26점을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이번 주에도 힘든 주간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머트리얼 인디케이터 공동 창립자인 키이스 알란(Keith Alan)은 “비트코인은 CME 갭에 진입했지만 기술적으로는 전통 금융 거래 시간에만 채워질 수 있다”며 향후 암호화폐 시장 회복은 “전통 금융 기관의 현물 수요 증가와 파생 상품 거래 회복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