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이더리움 레버리지 문제 경고… “디파이 생태계 위협 가능”
[뉴욕 = 박재형 특파원] 트론(TRON) 창립자이자 암호화폐 억만장자인 저스틴 선이 이더리움(ETH)의 높은 레버리지 문제를 지적하며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11일(현지시각) 유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이 문제가 단기적으로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프로토콜과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 증가
저스틴 선이 언급한 문제는 최근 중앙화 및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거래 시 레버리지가 과도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옵션 및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시장에서 5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시장 변동성이 급등할 경우 대규모 청산 사태를 초래할 위험을 키운다.
또한,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이더리움이 담보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위험 요소다. 높은 레버리지가 사용될 경우 가격이 급락하면 연쇄적인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매도 압력을 가중시켜 추가적인 시장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시장 조정 촉발 가능성
과도한 레버리지는 펀딩비(funding rate) 상승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트레이더들이 숏 포지션을 늘리게 된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추가적인 시장 조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저스틴 선은 “이더리움 팀이 문제를 초기에 해결하고 일부 레버리지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결국 더 큰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