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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비트코인 고래, 5년만에 5.3억달러 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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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비트코인 고래, 5년만에 5.3억달러 이체…하필 오늘?


[블록미디어 한성수 기자] 5년 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8000 개 비트코인, 약 5.3억 달러 어치가 11일 움직였다.

Arkham 데이터에 따르면 5년간 움직이지 않았던 지갑 속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코인베이스 콜드 스토리지에서 8000 BTC를 전송했다. 2018년 중반에 만들어진 이 지갑은 바이낸스 및 다른 여러 주소로 자산을 이동했다.


휴면 지갑에서 갑작스럽게 대규모로 비트코인이 전송될 경우, 시장은 그 의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 이러한 움직임을 약세 및 매도 신호로 간주된다. 고래가 보유 자산을 현금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약 5% 하락하는 동안 해당 전송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지난 밤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 2억 5,500만 달러가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당했으며 중 2억 3,500만 달러는 매수 포지션이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 비트코인 휴면 기간은 6월 11일 기준 55.8일이다.

장기 보유자가 코인을 이동 및 매각할 때 휴면 기간은 올라가게 돼 있다. 오래된 코인이 활동을 재개해 ‘소비’ 됐기 때문이다. 반대로 휴면 기간이 짧다는 것은 비교적 젊은 코인이 소비됐다는 의미다.


휴면 기간이 올라가면 잠재적인 가격 하락의 신호가 될 수 있다. 해당 표를 보면 최근 들어 휴면 상태의 비트코인들이 움직이면서 순간적으로 휴면 기간이 급상승했다.(파란색 막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준 금리 정책에 대비한 ‘선반영’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5월 21일에는 2013년부터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 지갑이 다시 활성화 됐다. 당시 비트코인은 7만 달러에서 6만 7000 달러로 하락했다.


이번 휴면 계좌의 활동도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주목된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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