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동산 대기업 오픈하우스, 엑스알피(XRP)로 부동산 결제 허용
일본 5대 부동산 기업 중 하나인 오픈하우스 그룹(Open House Group Co., Ltd.)이 엑스알피(XRP, 구 리플)로 부동산 구매 결제를 허용했다. 리플의 전략 이니셔티브 부문 전 부사장인 에미 요시카와(Emi Yoshikawa)가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이번 결정이 해외 구매자들의 일본 부동산 취득을 더욱 쉽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BTC, ETH’ 두 가지에서 다섯 가지 선택으로 확대 “국제 구매자들을 위한 결제 간소화”
도쿄에 본사를 둔 오픈하우스는 2025년 1월31일부터 비트코인(BTC) 결제를 처음 시작했다. 당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두 가지 주요 암호화폐만 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XRP, 솔라나(Solana, SOL), 도지코인(Dogecoin, DOGE) 등 세 가지 암호화폐를 추가하면서, 고객들은 총 다섯 가지 디지털 자산으로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에미 요시카와는 자신의 X 계정에서 “오픈하우스가 XRP를 포함한 암호화폐 결제를 시작하며, 글로벌 고객을 위한 중국어 번체 사이트도 동시 오픈했다”며 해당 소식을 공유했다.
오픈하우스의 이번 결정으로 해외 구매자들은 자국 규정을 준수하는 한 XRP와 같은 대체 암호화폐로 일본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해당 회사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등 주요 도시에서 주택, 오피스 공간, 스튜디오 아파트를 소유∙관리하고 있다. 오픈하우스는 부동산 개발부터 판매, 관리까지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업체로 알려져 있다.
# 결제 수단으로서 확대되는 XRP, 4대 암호화폐의 의미 있는 도약
2023년 XRP는 가장 많이 사용된 암호화폐 결제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결제 플랫폼 비트페이(BitPay)에 따르면, 그해 XRP 결제 건수는 40% 증가했다. 이번 오픈하우스의 XRP 추가는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해당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가총액 기준 4위 암호화폐인 XRP는 이번 결정을 통해 더 널리 쓰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요시카와는 “오픈하우스 그룹은 일본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한 이름”이라며, 이번 변화가 XRP를 대형 거래용 결제 수단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오픈하우스는 이러한 결정을 통해 글로벌 부동산 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암호화폐 결제 흐름을 반영했다. 특히 큰 금액이 오가는 부동산 거래와 국제적인 거래에서는 암호화폐가 은행을 거치는 복잡한 절차보다 간편하고 신속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일본 부동산을 구매하려는 해외 바이어들은 복잡한 송금이나 환전 절차 없이 더 많은 결제 옵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XRP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결제 도입은 오픈하우스가 디지털 자산을 안전한 고가 거래 수단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