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암호화폐 규제 MiCA 도입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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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암호화폐 규제 MiCA 도입 계획 발표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자산시장 규제법(MiCA)’을 채택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가치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 파비오 파네타는 전날 열린 은행 협회 회의에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내재 가치가 없으며, 소득 흐름, 배당금 등을 생성하지 않는다. 이들은 컴퓨팅 기술을 사용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파네타 총재는 연설의 시작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지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MiCA와 연계된 규칙을 이탈리아에 맞게 조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파네타 총재는 암호화폐를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하나는 스테이블코인이고, 다른 하나는 “비 기반” 암호화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USDT와 달리 어떤 것도 뒷받침하지 않기 때문에 비 기반 암호화폐로 분류된다. 그는 “적절하고 강력한 규제가 없으면 스테이블코인도 신뢰를 잃게 될 경우 환매에 취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네타 총재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산업이 세금 회피와 가치 극대화를 노리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화 거래소가 문제의 일부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네타 총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것을 도박에 비유하며, 이들이 실제 가치를 지니지 않기 때문에 투기성으로 인해 큰 변동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화폐의 세 가지 기본 기능(결제 수단, 가치 저장 수단, 회계 단위)을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파네타 총재는 이탈리아 국민의 암호화폐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MiCA가 혼란스러운 시장에 어느 정도 질서를 가져올 것이라 믿지만, 암호화폐의 복잡한 특성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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