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수요 감소, 신규 지갑 수 최저치
미국에서의 현물 ETF 승인에도 불구하고 2024년 이더리움(ETH)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크립토 이코노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 신규 지갑 수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가 확연히 감소하고 있을 시사했다.
현재 신규 주소의 7일 이동 평균은 8만2150개로,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감소세는 7월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활동 감소를 반영하며, 네트워크의 활동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활성 주소 수는 6월 93만1800개에서 8월 56만4800개로 크게 줄어들며, 6개월 최저치에 가까워졌다.
이러한 네트워크 활동 감소는 솔라나(SOL)와 비트코인(BTC) 같은 경쟁 블록체인의 성공과 맞물려 발생했다. 솔라나는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며, 밈코인의 인기로 인해 탈중앙화 거래소(DEX) 생태계에서 성장을 이뤘다.
이더리움 신규 주소 감소의 한 가지 설명은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현물 ETF 때문일 수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직접 암호화폐를 구매하기보다 이러한 펀드를 선택하고 있어 지갑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4년 3월 실시된 덴쿤(Dencun)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의 총 공급량이 줄었지만, 예상했던 가격 상승을 이루지 못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더리움은 시장 전반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더리움은 현재 약 2500달러 이하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4시간 동안 11.7% 하락하고 지난주에 25% 이상 손실을 본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