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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비트코인처럼 ETF가 반등 이끌까?

[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BTC)이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이더리움(ETH)은 낙폭을 줄이지 못한채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는 이더리움이 지난 24시간 동안 최대 10% 하락하며 3000 달러 아래서 하락 중이지만 현물 ETF 출시가 반등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달은 이더리움에게 매우 중요한 달이다. 2024년 7월에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5월에 다수의 현물 이더리움 ETF 신청을 승인했다. 이 시점에서 ETF 출시가 이더리움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더리움은 매도자들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이날 최저 2875 달러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2950 달러를 넘어 3000 달러 회복을 시도 중이다.

이번 한 주 이더리움의 변동성은 매우 심했다. 이더리움은 2700 달러에서 3500 달러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은 주간 손실이 최고 16%를 넘기도 했다. 지난 6월 5일 3864 달러에 거래됐던 이더리움은 30일 동안 24% 이상 하락했다. 이더리움의 연간 최고가는 3월 중순에 도달한 약 4065달러였다.

2024년 들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둘 다 3월 중순에 연간 최고점을 찍고 이후 약세를 보였으며, 지난 며칠 동안 급격한 하락을 포함하는 변동성을 경험했다.

비트코인은 1월 10일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직후 즉각적인 시장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승인 당일 가격은 4만6689 달러로 주간 최고가 보다 낮았다.

현물 ETF 출시 다음 주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거의 한달이 지나자 강력한 매수세가 나타나며 7만3000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인피디아는 ETF 출시 전후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을 바탕으로 이더리움의 반등 가능성을 예상했다. 비트코인이 보여준 기록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가 시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코인피디아는 비트코인이 ETF 출시 후 강력한 모먼템을 만들기까지 적어도 한 달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98% 하락한 2975 달러에 거래됐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