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매년 10월 실적 부진, 올해는 다를까? – QCP 캐피털
[뉴욕=박재형 특파원] 매년 10월 이더리움(ETH)의 평균 수익률이 비트코인(BTC)에 비해 낮앗지만 이번 달에는 그동안의 추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1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QCP 캐피털의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이번 달 저조한 성과를 탈피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신호를 발견했다. QCP 캐피털은 “비트코인은 과거 9년 중 8번 10월에 평균 22.9%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도 양호한 성과를 보였지만, 평균 수익률은 약 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비록 이더리움이 이번 달 비트코인보다 성과가 뒤처질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이 있다.
QCP 캐피털은 파생상품 시장의 낙관적 분위기를 지적했다. 데리빗(Deribit)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11일 만기 6만3600개의 이더리움 콜옵션 계약(명목가치 1억 6700만 달러)과 10월 18일 만기 2만6200개의 콜옵션 계약(6900만 달러)이 존재한다.
특히 10월 11일 만기 행사가격 2800 달러의 이더리움 콜옵션은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많은 트레이더들이 이더리움의 가격이 옵션 만기 이전에 2800달러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콜옵션 수요의 증가는 단기적으로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한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64% 하락한 2590 달러에 거래됐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전통적으로 4분기 동안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알트코인 시장 전체의 성과는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시장은 1분기 동안 가장 강한 성과를 보이며, 2분기에도 종종 양호한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의 과거 실적 데이터가 비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더리움은 2016년 2분기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시가총액 상위 100위에 드는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지난 3~4년 사이에 등장했기 때문에,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의 수익률 데이터는 비트코인보다 제한적”이라고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