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리스테이킹, 인터넷 채권 시장으로 진화할 것 – S&P
[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스테이킹 서비스가 ‘인터넷 채권’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 Global Ratings)글로벌 레이팅이 전망했다.
#이더리움 리스테이킹은 채권시장 구조와 비슷
이더리움 보유자는 네트워크 거래를 검증하기 위해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수익을 얻는다. 이는 채권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자금을 대출해 기본 이율을 얻는 것과 유사하다.
그리고 리스테이킹은 스테이킹을 통해 받은 보상을 또 다른 프로토콜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얻는 것인데 이는 채권시장에서 투자자가 보유 증권을 대출해 추가 수익을 얻는 방식과 비슷하다.
S&P 글로벌의 디지털 자산 분석 책임자 앤드류 오닐은 보고서에서 리스테이킹과 채권시장 구조를 비교하며 “리스테이킹은 에코시스템을 더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한 축”이라고 언급했다.
일례로 이더리움에서는 노드 운영자들이 토큰(ETH)을 사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게 한다. 이렇게 되면 디앱 서비스들은 자체 토큰을 사용한 검증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게 된다.
물론, 자체 토큰을 사용해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도 있지만 신생 프로젝트의 경우 낮은 유동성으로 보안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리스테이킹된 이더를 검증과 보안에 활용하는 편이 더 안정적이다.
#리스테이킹 선두주자 ‘아이겐레이어’ 인기…복잡성으로 ‘고위험 우려’
현재 이더리움을 리스테이킹 해주는 프로토콜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따라서 오닐은 이런 서비스로 자금이 집중되고 보상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가장 주목받는 프로토콜인 아이겐레이어(EigenLayer)의 경우 리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총액은 530만 이더를 초과했다. 이는 금액 기준으로 190억 달러를 넘은 것이며 스테이킹된 이더 전체의 16%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리스테이킹에 대한 위험도 공존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자체 위험은 운영과 AVS(활성화 검증 서비스)로 제한되지만 때로는 투기로 인해 금융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닐은 “현재 스테이킹과 리스테이킹은 일반적으로 담보의 재사용이 없기 때문에 생태계 차원의 금융적 위험을 크게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리스테이킹이 시스템 차원의 레버리지에 미치는 영향은 분산 금융(DeFi) 대출 프로토콜의 대출 및 레버리지 지표를 통해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