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네트워크 한계 직면 경고”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블롭 수’를 늘릴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27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테린은 최근 개발자 회의 후 이어진 토론에서 블롭 공간이 현재 약 75% 차 있는 상태라고 밝히며, EIP-7623을 통해 블롭 수를 늘려야 한다고 전했다.
블롭 공간은 EIP-4844, 일명 프로토-당크샤딩으로 도입된 데이터 저장 구역으로, 주로 레이어-2 롤업의 성능 향상을 위해 큰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이더리움 블록당 블롭 수는 최대 6개로 설정되어 있다. 부테린은 이를 8개로 늘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용량을 확대해야 레이어-2 네트워크가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IP-7623은 주로 데이터 가용성을 위해 이더리움을 사용하는 거래에 대한 콜데이터 비용을 증가시키는 것을 제안했다. 콜데이터는 데이터 전송시 임시 저장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최대 블록 크기를 약 2.7MB에서 1MB로 줄이고 블록 가스 한도 또는 블롭 수를 늘릴 여지를 만든다.
부테린은 일부 레이어-2 네트워크가 시장 혼잡을 우려해 블롭으로 전환을 주저한다고 지적하며, “더 많은 레이어-2가 블롭을 사용하도록 추진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베이스 레이어-2 베이스 창립자 제시 폴락은 블롭 수 증가에 대해 강력하게 지지하며, “최악의 블록 크기를 줄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레이어-2에 필요한 용량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성장은 기하급수적”이라고 말했다.
기대가 큰 프라하 업그레이드는 네트워크의 실행 레이어에 중점을 두고, 일렉트라 업그레이드는 합의 레이어에 영향을 미쳐 Pectra(프라하 일렉트라)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업그레이드는 확장성을 개선하고, 계정 추상화를 도입하며, 검증자 스테이킹 한도를 증가시킬 예정이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Pectra 업그레이드를 PectraA와 PectraB로 나누어 배포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