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거래소 보유량 최저 수준… 고래들 매집 움직임
[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2025년 들어 이더리움(Ethereum)의 가격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은 1년 만에 처음으로 2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그러나 최신 온체인 데이터는 이더리움의 상황이 변화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비트코인니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근 X 플랫폼에 공개된 게시물에서 유명 암호화폐 유튜버 크립토 로버는 최근 몇 주간 이더리움이 대규모로 중앙화 거래소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더리움 거래소 보유량(Ethereum Exchange Reserve)’ 지표 변화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이 지표는 중앙화 거래소에 저장된 ETH(이더리움) 토큰의 총량을 추적한다.
이 지표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자산을 중앙화 거래소로 옮기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보통 토큰 매도를 목적으로 한 움직임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자산 가격에 부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반대로, 지표의 하락은 중앙화 거래소에서 자산이 유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투자자의 매수 움직임 또는 장기 보유에 대한 관심 증가로 해석되어 긍정적인 가격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또 다른 온체인 데이터는 최근 며칠간 이더리움 고래(대규모 보유자)들이 대량의 토큰을 매수한 사실을 보여준다.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100만~1000만 ETH를 보유한 고래들이 지난 72시간 동안 12만 ETH 이상을 추가 매수했다.
# 이더리움 공급 감소와 가격 회복 가능성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차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거래소 유보량은 역대 최저 수준인 1830만 ETH로 감소했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자산을 자체 보관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크립토 로버는 만약 거래소 유보량이 계속 감소한다면, 이더리움이 “공급 쇼크” 또는 공급 부족 상황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급 부족은 시장에서 매도 가능한 자산 감소로 인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현재 거래소에서 감소하고 있는 이더리움 공급이 가격 회복의 주요 촉매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현재 이더리움 가격 현황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이더리움의 가격은 약 1990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0.6% 상승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공급 감소와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근거로 가격 반등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