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강세, 솔라나 부활” –얼라이언스 ‘2024 크립토 스타트업 트렌드 보고서’
[블록미디어 정윤재] 얼라이언스(Alliance.xyz)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크립토 스타트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업계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트렌드와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Alliance는 매년 3000개 이상의 크립토 스타트업 지원서를 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태계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창업자들이 어떤 블록체인을 선택하는지, 창업 분야, 창업자들의 배경, 지리적 분포 등 여러 측면에서 현재 크립토 스타트업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다.
1. 블록체인 선택: 이더리움 여전한 강세, 솔라나 부활
스타트업들이 주로 어떤 블록체인 위에서 개발하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 이더리움(Ethereum)이 여전히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체 스타트업의 약 2/3가 이더리움 위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솔라나(Solana)와 비트코인(Bitcoin)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솔라나는 FTX 붕괴 이후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18%까지 회복했다.
이더리움 내에서도 옵티미스틱(Optimistic) 롤업이 강세를 보인다. 옵티미즘(Optimism),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등 롤업 솔루션을 활용하는 스타트업 비율이 59%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베이스는 1년 만에 28%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2. 창업 분야: 인프라 및 AI 분야 급부상
지원서를 통해 확인된 제품 트렌드에서는 △인프라(Infrastructure) △디파이(DeFi) △결제 솔루션 △AI x 크립토가 꾸준히 성장 중인 반면, △DAO와 △NFT 제품의 인기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AI 관련 크립토 분야의 부상은 특히 주목할 만한데, 챗GPT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이 출시되면서 관련 프로젝트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의 과도한 과열 가능성도 존재해 향후 트렌드가 주목된다.
3. 창업자의 배경: 빅테크와 명문 대학 출신
현재 지원자의 30%는 S&P 500에 속한 빅테크 기업에서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2%는 QS 세계 대학 랭킹 100위 내 대학 출신이다. 다만, 2021년 대비 빅테크 출신 창업자의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규제 문제나 다른 산업, 특히 AI로의 인재 이동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흥미롭게도 창업자 중 39%가 단독 창업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동 창업자가 있는 스타트업 중 절반은 지분을 동등하게 나눈다.
4. 지역별 창업 분포: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성장
크립토 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은 주로 유럽(31%), 미국과 캐나다(29%), 그리고 아시아(27%)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규제 환경의 변화와 개발도상국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채택 증가와 관련이 깊다.
5. 트렌드와 키워드: 암호화 기술 및 소셜파이(SocialFi) 급부상
최근 스타트업 지원서에서 자주 언급되는 주요 키워드는 △완전 동형 암호화(FHE) △체인 추상화 △소셜파이(SocialFi) △예측 시장 △리퀴드 스테이킹 등이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와 사용성 향상을 위한 기술적 진보와 새로운 금융 상품의 확산을 반영한다.
결론: 크립토 스타트업 생태계의 빠른 변화
2024년 상반기 보고서는 크립토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블록체인 선택과 제품 유형에서 다양한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 기반의 솔루션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지만, 솔라나와 비트코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인프라와 AI 분야 프로덕트의 성장 가능성이 크고,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크립토 채택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크립토 업계는 향후 몇 년간 이러한 트렌드가 어떻게 발전할지 주목하게 될 것이다. 자세한 보고서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