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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클리어, 아시아 시장 첫 진출⋯싱가포르 마켓노드 지분 인수


[블록미디어 이우호 기자]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유로클리어(Euroclear)가 아시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싱가포르 블록체인 기술 전문 디지털 시장 인프라 기업 마켓노드(Marketnode)의 전략적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유로클리어의 이번 투자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금융 시장 인프라를 현대화를 목표로 한다. 주안점은 펀드 관리 단순화와 분산 원장 기술을 통한 결제 시간 단축이다. 거래의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로클리어는 증권 거래의 결제, 금융 자산의 보관, 담보 관리 등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 회사다.

싱가포르 국영 투자 회사 테마섹(Temasek)도 마켓노드의 창립 주주 중 하나다. 테마섹은 이번 거래를 싱가포르 금융 혁신에 대한 중요한 지지로 평가했다.

싱가포르는 정부 지원과 주요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가 금융 혁신을 이끄는 허브로 부상했다. 혁신 친화적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토큰화를 활용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필리페 로렌시(Philippe Laurensy) 유로클리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마켓노드와의 협력은 유로클리어의 글로벌 풋프린트, 기존 펀드 인프라,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세대의 펀드 시장 인프라를 개발하겠다는 우리의 공동 약속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1년에 SGX 그룹과 테마섹에 의해 설립된 마켓노드는 토큰화와 디지털 펀드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게이트웨이(Gateway)와 펀드노드(Fundnode)를 운영 중이다.

마켓노드의 주력 플랫폼 중 하나인 펀드노드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펀드 거래와 처리, 기록 관리를 간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마켓노드는 토큰화와 분산 원장 기술(DLT)을 도입해 금융 부문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HSBC가 마켓노드에 투자하기도 했다.

레한 아메드(Rehan Ahmed) 마켓노드 대표는 “유로클리어의 글로벌 연결성, 운영 전문성,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시장 인프라로서의 시장 선도 위치는 마켓노드의 플랫폼, 특히 펀드노드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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