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도 3% 급락…채권시장은 ‘초강세’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주요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유럽 증시도 급락으로 출발했다
블룸버그와 CNBC에 따르면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600은 오전 9시 10분(현지시각) 3.24% 하락한 481.7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13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영국 FTSE100지수와 독일 DAX지수 등도 2~3%대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증시 급락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경기 대응책이 늦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 자산인 주식에서 돈이 빠지고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자금이 몰린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중동의 긴장 고조,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애플(Apple) 지분을 거의 50% 축소한 소식 등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샤룬 찬나(Saxo Bank A/S의 외환 전략 책임자)는 “미국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주식시장이 급변동 하고 있다”며 “연착륙에 대한 의문이 커질수록 주식시장의 추가 후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초강세다. 경기 둔화 우려에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채권 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3.74%로 하락하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2년물 금리는 11bp 하락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월요일에 17bp 하락하며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이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