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리플과 협력, 실시간 총액결제 시스템 동기화 테스트

[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영국 중앙은행(BoE)이 리플(Ripple)과 협력해 리플의 인터레저 프로토콜(ILP)을 활용한 실시간 총액결제(RTGS) 시스템의 동기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개념증명(PoC)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PoC 실험에서 BoE는 리플의 ILP를 활용해 두 개의 가상 RTGS 시스템 간 현금 이동을 조율하는 방식을 실험했다. RTGS는 금융기관들이 파운드 스털링 계좌를 유지하며 즉각적이고 위험이 없는 결제 채널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30년간 BoE의 핵심 결제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BoE는 RTGS 시스템을 사용하는 동안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현금 이체를 동기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이번 실험에서는 리플의 ILP가 현금 흐름 최적화에 기여할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를 향후 RTGS 업그레이드의 기술적 솔루션으로 채택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 BoE와 리플의 협력, 미래 가능성 열어

리플의 핵심 서비스는 영국 중앙은행의 국경 간 결제 최적화 노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BoE는 이미 리플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올해 초 BoE는 파운드 스털링의 디지털 버전, 즉 영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념을 설명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이 과정에서 리플의 기술이 긍정적으로 언급됐다. 다만, 구체적인 솔루션은 명시되지 않았다.

이번 PoC 실험에서 BoE가 리플의 ILP를 사용한 것은 양측의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ILP는 두 개의 가상 RTGS 원장 간 결제를 일치시키는 BoE의 요구를 충족했으며, 이는 리플 기술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리플 제품의 채택을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 리플의 생태계 확장과 혁신의 해

지난 12개월 동안 리플은 금융의 새로운 영역으로 강력히 진출하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리플은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리플 USD(RLUSD)를 출시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또한, BDACS와의 협력을 통해 XRP와 RLUSD의 온체인 보관 솔루션을 제공하며, 한국의 디지털 자산 보관 모델을 활용해 규제 준수 기능을 강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상업은행(NCB)이 리플넷(RippleNet)에 합류하면서 XRP의 기관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점차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 리플은 결제를 넘어 토큰화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4개월 전, 리플은 XRPL 기반의 38억 달러 규모의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를 출시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혁신을 이어갔다.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산업을 재편하며 두 번째 혁신을 준비 중이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