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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50bp 금리 내리고, 겁 먹지 않게 신중한 단어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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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50bp 금리 내리고, 겁 먹지 않게 신중한 단어 써야” …빅스텝이냐 베이비스텝이냐 갈림길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연준이 50bp(0.50%포인트) 금리 인하로 시작하는 것이 더 낫다. 시장이 겁을 먹을 수 있는데, 신중한 언어를 쓰면 과도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정책 고문이었고, 지금은 존스 홉킨스 대학 금융경제센터 연구원인 존 파우스트(Jon Faust)의 조언이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음주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놓고, 베이비 스텝이냐, 빅 스텝이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고 보도했다.


통상 연준은 25bp 씩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것을 선호한다. 작은 발걸음(baby step)으로 기준금리를 조절하면서 정책 효과를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갈 때는 50bp 이상의 큰 걸음(big step)을 밟기도 한다.


다음은 WSJ의 기사 요약.


# 인하 폭은 얼마가 적당할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 거의 확정되었지만, 인하 폭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치열하다.


이번 결정은 2020년 이후 첫 금리 인하가 될 예정이며,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회의에서 결정된다.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가 여러 차례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라고 신호를 보내왔다. 전통적인 베이비 스텝인지, 빅 스텝인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8월 잭슨홀에서의 연설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 두었다. 그는 “금리 인하의 방향성은 분명하며, 시기와 속도는 새로운 데이터와 경제 전망, 리스크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연착륙이 목표


연준은 지난 14개월간 20년 만의 최고치인 약 5.3%의 금리를 유지해왔다. 그동안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완화되었다. 그러나 고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준은 고용 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연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나온 지표들은 연착륙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물가는 느리게 하락하고 있고, 고용시장은 곳곳에서 냉각 징후가 보인다. 그러나 대규모 해고나 경제 활동 위축은 보이지 않는다.


# 인하 폭에 대한 상반된 시각


경제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폭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는 빅 스텝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더 큰 폭의 인하가 경제 둔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반면, 다른 일부는 베이비 스텝으로 시작하는 것이 시장에 불필요한 불안감을 주지 않으며, 점진적인 인하가 더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 전문가 코멘트


1. 제임스 블러드 (James Bullard)


소속: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 of St. Louis) 총재


코멘트:

“만약 50bp(0.5%) 인하를 감행한다면, 시장은 11월과 12월에도 동일한 폭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내용 요약: 큰 폭의 금리 인하는 시장에 잘못된 기대를 심어줄 수 있다고 경고.


2. 에스더 조지 (Esther George)


소속: 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 of Kansas City) 총재


코멘트:

“처음에는 0.25% 인하가 더 수월할 것이다. 경제 상황에 따라 더 큰 인하를 할 여지도 있다.”


내용 요약: 0.25% 인하로 시작한 뒤 경제 상황을 보고 더 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주장.


3. 오스탄 굴스비 (Austan Goolsbee)


소속: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 of Chicago) 총재


코멘트:

“현재 실질 금리가 금리 인상 주기 동안 가장 높은 수준에 있는 지금, 우리는 노동 시장 악화를 피하기 위해 더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


내용 요약: 현재 금리가 매우 높기 때문에 경제 둔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속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


4. 윌리엄 더들리 (William Dudley)


소속: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총재


코멘트:

“연준은 금리 중립 수준이 4% 미만이라고 보고 있으며, 논리적으로 보면 더 빠르게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맞다.”


내용 요약: 금리 인하가 더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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