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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위원들, 점진적 금리 인하 지속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인플레이션 지표가 경제 전문가 예상보다 높았지만 앞으로 점진적인 금리 인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 빙햄튼대에서 연설을 통해 “현재 경제에 대한 나의 전망에 근거하면 나는 통화정책 기조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다 중립적인 설정으로 가져가는 절차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금리 조정의 시점과 속도는 지표와 경제 전망,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리스크(risk, 위험)에 기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9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소폭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4% 올랐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3.3% 상승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9월 CPI가 전년 대비 2.3%, 근원 CPI가 3.2%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5만8000건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별도 공개 발언에 나선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 완화가 9월보다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p)) 낮춘 4.75~5.00%로 정했다.

CNBC와 인터뷰한 굴스비 총재는 “앞으로 12~18개월간 나는 우리가 점진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플레이션이 현재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으며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목표는 이 같은 여건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달 6~7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유력하게 바라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25bp 인하에 나설 확률을 89.1%로 반영 중이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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