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급 금리인하는 오히려 해롭다
[뉴욕=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연준이 글로벌 금융시장 폭락에 대해 ‘긴급 금리 인하’ 로 대응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5일(현지 시간) 월가 금리 스왑시장에서는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 가능성을 한 때 60%까지 반영했으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세력과 금리 인하가 오히려 해롭다는 주장이 맞서는 형국이다.
블룸버그의 칼럼리스트 마커스 애쉬워스는 “연준이 지난주 금리 인하 기회를 놓친 후 지금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매우 가능성이 낮고’, 또한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의 주식시장 하락이 “경제적 충격에 대한 반응이 아닌 시장 포지셔닝의 조정”이라는 것.
만약 연준이 시장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 인하로 대응하면 이는 시장 개입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애쉬워스는 “미국 경제에는 문제가 없다. 과도한 주식 보유자들의 손실을 완화하기 위해 통화 당국이 개입할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자산 가격 급락이 시스템 전반에 위험도를 높이고, 이는 통화정책의 대상이 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기업 주가의 급락은 경영자들로 하여금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로 감원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 이미 고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고용시장이 급랭하면서 실물 경제 전체가 악화할 위험이 있다.
현재 금리 스왑시장에서 연준의 정책 금리에 강하게 영향 받는 단기 채권수익률은 60% 정도의 확률로 긴급 금리 인하를 반영하는 상태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