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간형 로봇 개발 루머 재점화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애플이 인간형 로봇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다시 퍼지고 있다. 이는 TF International Securities의 애플 분석가인 밍치 쿠오가 수요일 트윗에서 세계 최대 기업 애플이 스마트 홈 에코시스템을 위해 인간형 및 비인간형 로봇을 탐구 중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고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애플의 로봇공학 야망에 대한 논의는 팀 쿡 애플 CEO가 다음 주 애플 출시 행사를 예고하면서 “가족의 새로운 멤버를 소개할 준비를 하라”고 트윗한 이후 더욱 강해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플이 인간형 로봇을 선보일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대부분의 추측은 새로운 소형 아이폰(iPhone) SE의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쿠오 분석가는 내부 정보를 바탕으로 애플 제품 로드맵을 예측하는 것에 정평이 나 있다. 그는 트윗을 통해 이러한 추측을 더욱 자극했다. 쿠오는 “이 제품들은 아직 초기 개념 증명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업계가 인간형 대 비인간형 설계의 장단점을 논의하는 동안, 공급망 조사는 애플이 로봇의 외형보다 사용자들의 인식 구축에 더 신경 쓰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2024년에는 테슬라, Figure, 엔비디아, Agility Robotics,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기업들에 의해 인간 중심의 작업 환경을 위한 로봇이 소개되면서 인간형 로봇 개발이 가속화됐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Meta도 인간형 로봇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AI와 로봇공학의 급속한 발전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10월에 로봇이 2040년까지 인간보다 많아질 수 있으며, 단 15년 만에 100억 개를 넘을 수 있다고 예측하는 등 대담한 예언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대담한 예측에도 불구하고, 쿠오는 애플의 로봇 생산이 2028년 이전에는 시작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많은 프로젝트가 개념 증명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다”고 쿠오는 덧붙였다. “애플 카가 이 단계에서 멈춘 가장 주목할만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애플이 로봇을 제품 라인업에 추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애플은 매우 애플스러운 가정용 로봇을 주제로 한 TV 시리즈를 제작했으며, 이는 분명히 추측을 부추기는 행동이었다.
쿠오는 애플이 ‘인간형’ 대신 ‘의인화된’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지적하면서, 애플의 로봇 로드맵이 인간의 일을 수행하지만 ‘서니(Sunny)’처럼 생기지 않은 로봇으로 시작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술 미래학자이자 언얼라인드 뉴스레터(Unailed Newsletter) 설립자인 로버트 스코블은 “애플 임원들은 고객 여정에 대해 훈련받는다”며, “우리 집에 로봇이 없고, 그들은 우리가 인간형 로봇을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블은 애플이 AI와 로봇공학에서 선도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지만, 애플의 머신러닝 연구부서가 1월 논문에서 소개한 로봇 램프가 인간형 로봇공학에 대한 큰 야망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른 로봇공학 전문가들은 인간형 로봇이 주류에 진입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USC 컴퓨터과학 교수이자 사하라 AI의 공동 설립자인 션 렌 교수는 “우리는 여전히 이 로봇들이 환경을 인식하고 인간처럼 행동하게 만드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는 지적 능력은 ChatGPT와 유사한 수준이다.”
애플 3.0 블로그를 운영하는 필 엘머-드윗은 한걸음 더 나아갔다. 그는 “애플이 2028년 또는 2038년에 인간형 로봇을 출시하면 모자라도 먹겠다”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