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암호화폐 시장 과대평가+중앙화 문제 경고
[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과대평가와 토큰 소유권 중앙화가 심각한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장기적인 시장 안정성과 신뢰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참여자가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평가와 책임 있는 재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탈중앙화된 통제와 자금 사용의 투명성이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원칙을 따르는 프로젝트가 더 높은 시장 신뢰를 얻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과대평가와 토큰 공급 불균형
보고서는 특히 새롭게 출시된 토큰들의 과대평가가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을 야기해 성과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때 공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했던 벤처캐피털 자금이 이제는 더 안전한 평가가 가능한 분야로 전환되고 있는 현상과 맞물린다.
보고서는 “더 많은 토큰이 출시되면서, 시간이 지나면 유통 시장에서 토큰 공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많은 토큰이 성과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큰 소유권 중앙화 문제
보고서는 토큰 소유권이 소수의 대규모 보유자에게 집중되는 현상도 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거버넌스 문제, 시장 조작, 혹은 갑작스러운 대규모 매도로 인한 시장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토큰 소유권의 집중은 잠재적 악용의 위험을 초래하며, 분산화된 통제와 광범위한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무결성과 회복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명성 강화의 필요성
바이낸스 보고서는 프로젝트 자금 관리에서 투명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투명성 부족이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를 훼손하고 프로젝트 지속 가능성에 장기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재무 관리에 대한 자세한 공개는 책임 있는 재정 관리를 촉진하고 이해 관계자 간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