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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EC, 암호화폐 스타트업 노바텍 사기 혐의로 기소


전형적인 폰지 사기…피해자만 20만명 · 피해규모 $6.5억


[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스타트업 노바텍(NovaTech)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3일 보도했다. 노바텍은 20만 명 이상의 투자자들로부터 6억5000만 달러 이상을 사기적으로 모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SEC에 따르면, 노바텍은 2019년 신시아 피티온(Cynthia Petion)과 에디 피티온(Eddy Petion) 부부가 설립한 회사로, 다단계 마케팅(MLM) 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을 유치했다. 이들은 수익성 있는 암호화폐와 외환 시장에 투자한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SEC는 노바텍이 투자 자금의 대부분을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하거나, 홍보자들에게 커미션으로 지급했으며, 실제로 거래에 사용한 자금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SEC는 또한 피티온 부부가 수백만 달러의 투자자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파산하면서 대부분의 고객들은 출금을 하지 못했고, 홍보자들은 노바텍의 문제점을 축소하며 투자자들을 모집했다는 것이다. 


SEC의 포트워스 지역 사무소장인 에릭 워너(Eric Werner)는 “노바텍과 피티온 부부는 전 세계 수십만 명의 피해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소송은 거대한 사기 계획의 주도자들뿐만 아니라 불법적으로 피해자들을 모집한 홍보자들 또한 책임을 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시 앤 휘트니(Dorsey & Whitney) 법률 회사의 파트너이자 전 미국 법무부 검사였던 세스 거츠(Seth Goertz)는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친분 관계를 이용한 폰지 사기 사례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암호화폐가 전통적인 화폐가 아닌 점에서 사기꾼들이 더 쉽게 막대한 수익을 약속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바텍에 대한 이번 소송은 SEC의 암호화폐 관련 법적 단속의 일환으로, 2020년 리플(Ripple) 소송, 최근 비트클라우트(BitClout) 창립자 기소 등과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SEC는 지난 10년간 100건 이상의 암호화폐 관련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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