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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산업, ‘존재 위기’ 넘어 ‘무관심 리스크’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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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산업,  ‘존재 위기’ 넘어 ‘무관심 리스크’ 직면 -이란 솔롯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암호화폐 산업이 존재 위기를 넘어 ‘무관심 리스크’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머렉스 솔루션(Marex Solutions)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 이란 솔롯(Ilan Solot)은 10월 3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칼럼을 통해  “현재 암호화폐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는 바로 ‘무관심’에 빠질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솔롯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초기 단계에서 정부 규제나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붕괴, 대형 해킹 등의 위험에 노출돼 ‘존재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이제 암호화폐는 ETF 승인 등으로 전통 금융 시스템에 통합되면서 전면 붕괴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솔롯은 “암호화폐가 생존 문제를 넘어 지속적 성장을 위해 이제는 무관심이라는 새로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무관심 리스크’와 신흥 시장의 유사성

솔롯은 현재의 ‘무관심 리스크’가 과거 신흥 시장의 사례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2000년대 초반, 브라질·터키·중국 등 신흥 시장 자산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점차 시들해졌다.

신흥 시장이 성장 잠재력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익을 달성하지 못해 결국 투자 포트폴리오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축소됐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역시 다양한 발전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할 경우 비슷한 길을 걸을 위험이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 암호화폐가 무관심에 빠지지 않으려면?

솔롯은 다행히 암호화폐 산업이 외부 규제보다는 내부 혁신에 따라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특히 △DeFi와 전통 시장 간 금리 차이 개선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 유입 증가 △블록체인 게임 등의 신흥 애플리케이션 확산 등이 성공을 위한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암호화폐는 단일 ‘킬러 앱’보다는 디파이, 스테이블코인, 혁신적 블록체인 활용 사례 등 여러 부문에서 지속적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란 솔롯은 “암호화폐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활용해 ‘무관심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산업의 자생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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